총 22종 입점, 8월 온·오프라인 공식 론칭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세"K-뷰티 대표 브랜드 입지 강화할 것"
-
- ▲ 에이피알X울타뷰티ⓒ에이피알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의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ULTA Beauty)’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에이피알은 12일 미국 울타 뷰티와 메디큐브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가 포함된 것으로, 총 22종의 제품이 입점될 예정이다.
울타 뷰티는 미국 전역에 14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뷰티 전문 편집숍으로, 지난해 113억 달러(한화 약 16조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입점 계약은 초도 물량부터 울타 뷰티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 지점에 제품이 공급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오는 8월 중 온라인몰과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될 예정이다.울타 뷰티는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성과가 입증된 브랜드에 한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진행하며, 판매 성과가 우수한 브랜드만 전 지점에 입점시키는 방식이다.이러한 기준을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은 K-뷰티와 메디큐브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이 반영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울타 뷰티 입점 라인업은 화장품 부문에서는 인기 제품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특별히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콜라겐 젤리 크림’, 딥라인의 ‘딥 비타 씨 캡슐 크림’ 등이 포함됐다. 신규 스킨케어 라인인 PDRN 제품도 출시된다.또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를 위한 매장 내 별도 판매대 설치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입점을 바탕으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브랜드가 글로벌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매출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
- ▲ 에이피알 진출국ⓒ에이피알
이번 울타 뷰티 입점을 계기로 에이피알의 해외 실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에이피알은 2025년 1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97%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도 지난해 1분기 44%에서 올해 71%로 크게 확대됐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특히 메디큐브는 CES 2025 참가,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 LA 팝업스토어 성공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또한 미국과 일본 외에도 태국, 카타르,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캐나다, 핀란드(북유럽), 스페인(서유럽), UAE 등 세계 각지로 진출하며 수출 판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미국 대표 뷰티 체인인 울타 뷰티 진출은 북미 시장 내 고객 접점 확대와 공략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