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90일간 상호간 관세율 각각 115% 인하트럼프, "미·중 무역, 완전한 재설정 … 주말께 시진핑과 통화“위험자산 선호현상에 국채금리 급등·안전자산 금 급락 애플(6.31%), 엔비디아(5.44%), 테슬라(6.75%) 등 기술주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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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부과했던 관세를 90일간 대폭 인하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것이다.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7.72포인트(2.81%) 상승한 4만2410.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28포인트(3.26%) 급등하며 5844.1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779,43포인트(4.35%) 폭등하며 1만8708.34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2일) 시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을 주목했다.이곳에서 미국과 중국은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췄고,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낮추로 90일간 협상을 이어가게 된다. 양국의 관세 휴전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이 보복한 이후 38일 만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관세 협상에 대해 중국이 시장 개방에 합의해 양국의 무역 관계가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번 관세 합의에서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의약품 등과 같은 품목별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예상보다 큰 폭의 관세 인하가 이뤄지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다.MSFT(2.40%), 애플(6.31%), 아마존(8.07%), 메타(7.92%), 테슬라(6.75%), 알파벳(3.37%)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특히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아마존은 관세 완화에 즉각 반응했다.엔비디아(5.44%), AMD(5.13%), 퀄컴(4.78%), 브로드컴(6.43%), 마이크론(7.49%), ASML(6.23%), TSMC(5.93%) 등 AI 반도체도 급등 마감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69%, 4.89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00% 수준까지 상승했다.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더욱 줄어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0.0%를 기록중이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39.1%를 가리키고 있다.위험자산 선호현상 심화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이날 뉴욕 금 선물은 온스당 3.18% 하락한 323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하며 배럴당 61.8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