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폴란드 돌며 유럽 IR 나서
  • ▲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런던에서 진옥동(오른쪽) 신한금융 회장과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
    ▲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투자설명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런던에서 진옥동(오른쪽) 신한금융 회장과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IR(기업설명회)을 진행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미국의 관세 정책, 한국 대선 등 국내외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 50bp(0.5%포인트) 개선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며, 시장과의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일정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 연쇄 미팅을 진행, 자산관리(WM)와 IB 부문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이사, 크리스 프렌치 EMEA PWM 공동대표 등과의 회동을 통해 WM의 글로벌 확장 전략, 조직 운영 방식, IB·WM 간 시너지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국내 금융권에서도 드문 사례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금융사의 운영 노하우를 국내 전략에 맞게 벤치마킹하겠다는 진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진 회장은 유럽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로 폴란드 바르샤바를 택했다. 현지 진출 신한금융 법인과 KOTRA 관계자들과 만나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의 금융수요 및 진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지정학적 변화로 주목받는 동유럽 시장에서 신한만의 글로벌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진옥동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와 신한의 전략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라며 “글로벌 금융사들의 강점을 한국형 모델로 흡수해,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