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는 기술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프라이버시 표준기술 개발·국제표준화 추진 민·관·학 협의체지난달 28일 창립총회 … 한성대, 산학협력 기반 사무국 맡아
  • ▲ 지능형콘텐츠 개인정보보호포럼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성대
    ▲ 지능형콘텐츠 개인정보보호포럼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성대
    한성대학교는 지난달 28일 교내 상상관 12층 콘퍼런스홀에서 '지능형콘텐츠 개인정보보호 포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의장으로 신현덕 한성대 교수를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등 지능형콘텐츠 환경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표준기술 개발과 국내·외 표준화 추진을 목표로 하는 민·관·학 협의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을 받아 신설됐다. 한성대 산학협력단이 사무국을 맡았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성대 이창원 총장을 비롯해 김푸르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관, 강부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단장, 김민아 한국과학기술정보진흥원 단장, 이승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포럼 정관 승인 ▲초대 회장 선임 ▲위원장 호선 ▲추진계획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능형콘텐츠는 AI와 디지털 미디어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핵심 산업으로, 우리 사회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지만,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라는 새로운 과제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면서 "한성대는 사무국 기관으로서 포럼이 기술, 정책, 산업을 잇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축사에서 "최근 AI 활용의 확산과 함께 지능형콘텐츠 환경도 고도화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이용 방식이 복잡해지는 만큼 정책과 기술의 연계 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국제 표준화 논의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 대표이사는 "지능형콘텐츠는 AI와 실감형 미디어가 융합된 미래 산업으로, 개인정보보호는 기술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다. 기술 설계 초기 단계부터 프라이버시 보호가 반영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포럼이 산업계의 참여와 협력을 이끄는 실질적인 장이 되길 바라며 법인회원으로서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지능형콘텐츠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개인정보 침해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호 기술 구조와 규격을 정립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40여 개 산·학·연 회원사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게 실행력 있는 표준화 모델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한성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창원 총장.ⓒ한성대
    ▲ 한성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창원 총장.ⓒ한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