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지자체와 컨소시엄 구성, 정주형 혁신생태계 조성향후 5년간 111억원 지원받아 공동 연구·개발 본격화
  • 동국대학교는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BMC)가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2025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동국대 BMC는 경기북부 지역의 신성장 산업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ISE 사업은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정책이다. 지역 맞춤형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국대 BMC는 경기북부 3개 대학(김포대·농협대·서영대)과 5개 지자체(고양특례시·김포시·남양주시·연천군·파주시)가 협력하는 폭넓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트랙에 선정됐다. 예산 지원 규모는 지자체 매칭 자금을 포함해 매년 22억7500만 원씩, 앞으로 5년간 총 111억 원이다.

    동국대 BMC는 경기도 RISE사업 목표인 '시·군의 참여와 대학 간 협력 활성화'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천군과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어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파주시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교육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경기혁신포럼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자체·기관과의 다양한 협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고양상공회의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업책임자인 성정석 BMC부총장은 "이번 RISE 사업 선정은 대학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책임을 지는 동반자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경기북부 지·산·학 협력 생태계를 선도하며 지역혁신의 대표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BMC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지역 기업, 지자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메디컬 헬스, 정보기술(IT)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BMC 내 지역산업 R&D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공동연구, 기술개발, 실무 중심 교육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 동국대학교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BMC)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BMC)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