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견련, 벤처협회 논평 발표"저성장 등 위기에 정부 역량 총동원해야"
  • ▲ 중소기업계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을 내고 경제 회복과 제도 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뉴데일리DB
    ▲ 중소기업계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을 내고 경제 회복과 제도 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뉴데일리DB
    중소기업계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꺼져가고 있는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새 정부가 재점화하는 게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당선 축하 논평을 통해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이재명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한국경제는 0%대의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통상위기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새 정부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전방위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 중소기업에 AI, 탄소중립 기반의 혁신과 구조개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이나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니라, 중소·벤처·소상공인,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804만 중소기업도 새 정부와 협력해 성장엔진 재점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가 대내외 위기를 신속하게 돌파할 대한민국의 재도약의 거대한 계기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약화된 수출 경쟁력을 되살리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무너진 내수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의 활력을 빠르게 높이고, 첨단과 전통 산업을 아우르는 강건한 혁신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전반의 총체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지와 처벌의 고질적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도전을 촉진하는 합리적인 선진국형 법·제도·규제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처기업협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새로운 정부가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벤처기업협회는 “현재 대한민국은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고, 벤처업계에서도 벤처의 씨앗인 창업기업수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벤처를 상징하던 도전과 성장 활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제시한 벤처·스타트업 분야의 공약들이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는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의 과제들이 새 정부의 국정 아젠다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벤처업계도 혁신과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