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군사적 갈등 고조"아직까지는 큰 타격 없다"장기화 시 유가상승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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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테헤란 북부 주거단지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모습 ⓒ뉴시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항공 및 물류 업계는 아직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역에 위치한 핵 시설과 군사 거점 수십 곳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후 이란이 드론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군사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국내 항공업계는 지금까지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을 계기로 이미 관련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특히 대한항공은 2023년 10월 홍해 사태가 확산되자 인천~텔아비브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현재까지도 재개하지 않았다.다만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만약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상승은 현실화될 수 있다.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천연가스(LNG) 수출량의 3분의 1, 원유의 6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기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달러 상승하면 350억원 정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등 물류 업계도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흐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앞서 2023년 10월, 홍해 사태가 불거진 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공격을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에즈 운하로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대신 아프라카 희망봉으로 우회를 결정했으며, 현재도 이 노선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