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 전환·물류센터 교육, 투자계약 전 전원 동의희망퇴직은 구조조정 아닌 의지 확인 절차181억 투입·5년 고용보장 … 20일 회생계획안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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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티몬 인수에 나선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전환근무 가능성에 대해 티몬 전직원의 동의를 거쳤다고 16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지난달 초 비영업직 직원 전원을 영업직으로 전환한다는 안내 및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공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티몬에 남은 140여 명의 직원 중 50명 안팎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상태다. 상당수는 영업직 전환 공지를 받은 비영업직 직원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조건부 계약체결 이후 동의 없는 전환근무를 지시한 것이 아니며 보직 변경 가능성과 물류센터 현장 교육은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전 티몬 전직원의 동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은 직매입 서비스와 물류센터 시스템 이해를 위해 영업직 직원의 물류센터 일정기간 수습교육을 필수로 진행 중이다.
특히 희망퇴직 관련해서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인가 전 절차 중 하나로 법원의 허락을 받아 진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아시스는 "희망퇴직은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본격 업무 시작 전 티몬에 남아서 함께 할 의지가 있는 분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티몬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인수대금 116억원에 추가 운영자금 65억원 등 181억원을 투입하고 티몬 직원의 고용을 5년간 보장하는 조건이다.
티몬은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열고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결의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확정된다.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는 법원에서 요청한 고용보장에 대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열린 마음으로 5년 보장을 계약 조건에 추가한 것"이라며 "116억원 인수금액 외에 남아있는 티몬 임직원에 대한 밀린 급여 및 퇴직금을 별도로 책임지게 되며 법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