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외투자 새로고침: 이제 주식이 아닌 통찰을 판다' 기자간담회서 강조취임 이후 IB·WM 부문 수익 균형 방점 두고 사업 추진"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외주식 시장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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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김민아 기자
NH투자증권이 리테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분주하다. 해외주식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단순 투자 플랫폼 역할에서 진화한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이란 비전으로 해외주식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17일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해외투자 새로고침: 이제 주식이 아닌 통찰을 판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윤병운 사장은 "회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규모의 극대화가 대형 증권사가 추진해야 할 방향이기보단 리테일 비지니스를 안정적으로 세팅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투자자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게 모토"라고 강조했다.취임 2년차를 맞은 윤 사장은 증권가를 대표하는 정통 IB(투자은행)맨으로 통한다. NH투자증권은 IB 부문에선 업계 강호로 평가되지만 리테일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윤 사장이 취임 첫해부터 리테일 강화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 맞추기에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실제 IB 실적 대비 자산관리(WM) 실적은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7.7% 줄었는데, 이는 IB 관련 수수료는 늘었지만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WM 관련 이자 수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대비 7.8% 감소한 404억원을 기록했다.NH투자증권은 지난해 윤 사장 취임 이래 IB에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날 발표된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이라는 방향성도 그 일환이다. 윤 사장은 거래 중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한계를 넘어 정보와 전략 중심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 투자 전략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윤 사장은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올바른 투자 결정을 돕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이란 비전 모델을 제시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투자정보 접근성·적시성 부족 ▲현지와의 시차 등 제한된 거래환경 ▲거래 수수료 부담 등 3가지로 짚었다.이에 따라 ▲오리지널 투자정보 ▲거래 편의성 ▲수수료 제로고침 등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3단계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정보 격차가 수익의 격차를 만드는 시대에 NH투자증권이 퍼스트 무버로서 콘텐츠와 투자 전략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취지다.우선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의 해외 투자 여정을 빈틈없이 지원하는 NH투자증권의 새로운 비전이다.특히 NH투자증권은 삼프로의 GIN(Global Investors’ Network) 서비스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 펀드스트랫의 대표 전략가 톰 리, 기술적 분석 전문가 마크 뉴턴의 투자 콘텐츠와 함께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 및 시장지표 분석 자료를 독점 제공한다.모든 콘텐츠는 AI 요약, 한글 번역, 더빙 등 맞춤형 기능을 더해 MTS 내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제공돼 고객이 실시간으로 적시성 높은 현지 정보를 접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왜 움직일까' 서비스는 미국 금융미디어 벤징가와 제휴를 통해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미국 종목의 실적, 공시, 속보 등을 바탕으로 주가 급등락 원인을 실시간 분석·요약해 제공한다. 또한 유사 이슈를 가진 종목을 함께 제시해 투자자의 전략적 인사이트 확장을 지원한다.올 하반기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2000만명과 1만8000명의 자체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미국 대표 금융·투자 플랫폼 시킹알파와의 국내 3년 독점 계약을 통한 연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종목별 뉴스 및 전문가 분석, 레이팅(종목평가)을 시작으로 고객의 잔고 및 관심 그룹에 대한 투자 건전성 체크, 성과 부진 종목에 대한 대체 종목 가이드 등 단계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방대한 정보 탐색과 거래 지원을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개발 중이며, 미국 현지 API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알고리즘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3월부터 '수수료 제로고침 해외투자 새로고침' 이벤트를 통해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원(조건 충족 시 최대 2년) 자동환전 100% 우대, 주식모으기 매수 수수료 무료 등 파격적인 거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윤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느끼는 해외 투자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적시성 높은 투자 정보와 전략을 제공해 당장의 증권사의 수익 추구보다는 고객의 자산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