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6위서 6단계 상승 … 4년 연속 아시아 1위 기록교원당 논문 피인용 항목서 전년보다 81계단 급상승 '눈길'"연구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지원의 결과"윤동섭 총장 "한결같이 학교 응원하는 동문 네트워크와 기부 덕분"
  • 연세대학교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50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56위에서 6계단 상승하며 국내 사립대 최초로 글로벌 톱 50에 진입했다. 4년 연속 아시아 사립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QS 세계대학평가는 ▲학계 평판 ▲졸업생 평판 ▲교원당 논문 피인용 ▲교원 대비 학생 비율 ▲외국인 교원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국제 연구 네트워크 ▲졸업생·동문 성과 ▲ESG(환경·책임·지배구조) 지표 등 9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외국인 학생의 국적 다양성 지표가 새로 포함되며 평가 방식 변화 가능성이 예고됐다.

    연세대는 이번 평가에서 교원당 논문 피인용도와 외국인 학생 비율을 포함 대부분의 지표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교원당 논문 피인용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81계단 상승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연구 성과의 질적 성장과 국제적 인용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는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지원의 결과라는 게 연세대 설명이다. 연세대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목표로 학문 분야별 집중 투자, 연구 인프라 확충, 연구자 중심의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지속해 왔다. 창의적 융합 연구와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질 높은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연세 시그니처 연구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이공의학과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략적 국제공동연구 기관인 연세프론티어랩(YFL)도 외국 석학 초청, 신진 연구자 영입,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등을 통해 연구 역량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공학, 화공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를 유치하며 대학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는 중이다.

    아울러 연세대는 교육부의 두뇌한국21(BK21) 사업을 통해 우수 학문 분야를 육성하고 학문 후속세대 양성과 연구·교육 인프라 강화에 지속해서 힘써 왔다. BK21 지원을 받은 학과를 중심으로 세계 10위권, 50위권 내 진입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는 4단계 BK21 대학원혁신사업도 지원받아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 3월 발표된 2025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확인됐다. 연세대는 총 55개 세부 분야 중 38개 분야에서 세계 상위 100위권에 진입하며 아시아 사립대 중 가장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력을 입증했다.

    윤동섭 총장은 "이번 성과는 한결같이 학교를 응원해 주시는 동문 네트워크와 연구·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기부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연세대는 소중한 후원을 바탕으로 안주하지 않고 세계 학계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며, 글로벌 연구 협력과 학문 교류를 강화해 '퀀텀 점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초학제 융합연구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속해서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 연세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윤동섭 총장.ⓒ연세대
    ▲ 연세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윤동섭 총장.ⓒ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