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특수부대 근무 사실 전해작년 10월 결혼 직후 파병 나간 듯소령 진급·공로 훈장 동정도 알려
  • ▲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 근무 중인 케빈 황 씨.ⓒ케빈 리우 황 링크드인 갈무리
    ▲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 근무 중인 케빈 황 씨.ⓒ케빈 리우 황 링크드인 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남편 케빈 리우 황 씨가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황 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민정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혼식 직후 중동으로 파병을 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그는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CSOJTF-C는 중동 지역에서 특수작전을 통합 지휘하고 연합군과의 특수작전과 테러 대응 등을 수행한다.

    황 씨는 "하위 그룹에서 선발될 확률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소령 진급에 성공하고 공로 훈장을 받는 등 개인적인 성과도 있었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 중에도 새 창업 아이템을 위한 55만 달러의 투자금도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계 미국인인 황 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 중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