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관세 앞두고 자신감 "소비자 부담될 것""트럼프 대통령, 정확한 답 갖고 있을지 의문""보호무역주의 시대… 일본과 경제공동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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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정치학자 김지윤 박사 유튜브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실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품목별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직접 연결될 수 있어 사실상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다.최 회장은 17일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관세 부담이) 물가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반도체 사업 관세 부과가 곧바로 전방 산업 전반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품목 관세는 미국에 대체품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따라 적용 여부가 갈릴 수밖에 없다"며 "미국에는 한국이나 대만의 반도체 기업을 당장 대체할 공급처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에 대해 정확한 답을 갖고 있을지 의문"이라며 "중국과의 패권 경쟁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관세 문제를 꺼낸 것"이라고 해석했다.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때 관세 정책은 바이든 정부때도 유지됐고, 향후 중국과 미국의 패권 전쟁이 지속되면서 보호무역주의 시대는 30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참여할 시장이 어디인가를 정확히 타겟팅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터프한 비즈니스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예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워야 할 것, 사업 구상을 할때도 마진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최근 커지고 있는 AI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선 제조업 관련 AI 기술, AI를 접목한 소프트 문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똑같이 하는 것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AI 산업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K컬처를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생활 속 습관으로 정착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한일 경제공동체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제 잠재 성장률이 0%에 들어갔고 유럽연합(EU) 처럼 되는 공동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자연스럽게 시장이 더 커지고 저비용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