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성과평가 이어 다시 한번 '탁월' 등급 받아韓 최초의 큐비트 플랫폼 구현 등 양자컴퓨팅에서 성과 창출여성리더 양성, 대중참여 노력도 모범적으로 평가돼
  • ▲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 입주해 있는 이화여대 연구협력관.ⓒ이화여대
    ▲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 입주해 있는 이화여대 연구협력관.ⓒ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외부연구단인 교내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 출범 8년 차 성과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탁월' 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으며 국제적 연구 역량과 운영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IBS는 기초과학 연구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단 출범 5년 차에 첫 성과평가를 시행하고 이후 3년 주기로 정기 평가를 진행한다.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은 지난 2017년 출범했다.

    이번 성과평가는 세계 석학과 국내·외 전문가로 짜진 평가단이 진행했다.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이하 연구단)은 양자 스핀 제어·측정 기술이 세계 선도 수준이며, 독창적인 연구 접근과 장비 개발 능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성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월성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단은 "연구단이 짧은 기간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해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연구단은 특히 초정밀 저진동 실험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을 구축해 개별 원자 수준의 양자 현상 측정·제어를 수행하며, 사이언스지 등 세계적 저널에 여러 핵심 논문을 발표해 왔다. '한국 최초의 큐비트 플랫폼'을 구현하는 등 양자 컴퓨팅과 계측 기술에서 혁신적 성과를 창출했다.

    높은 여성 인재 비율(57%)과 국제 연구자 비중 등 연구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미술대회 개최, 나노코믹 과학특강 프로그램 등 대중 참여 노력도 높이 평가됐다.
  • ▲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물리학과 교수.ⓒ이화여대
    ▲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물리학과 교수.ⓒ이화여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물리학과 교수)은 "연구단이 2회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기초부터 양자 과학을 구축한다는 우리의 비전을 입증하는 동시에 독창적 연구 접근법이 양자 연구에서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며 "한국의 양자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세계적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인리히 단장은 미국 IBM에서 18년간 나노과학 연구를 주도한 석학이다. 2016년 이화여대에 부임해 연구단의 창립부터 실험 인프라 설계, 인재 구성, 연구방향 설정 등 전 과정을 총괄해 왔다.

    한편 이화여대는 연구단 유치 이래 맞춤 설계된 연구협력관을 준공하고 초정밀 연구 수요에 맞춰 한국에서 가장 낮은 진동을 자랑하는 맞춤형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등 우수 연구 성과를 위해 전폭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런 지원은 연구단이 국제 연구 인재를 유치하고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향숙 총장은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기초과학 발전과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자 과학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