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전망지수 113.9…서울 17.5p 급등"6·27 대출규제 영향, 하반기 분양시장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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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뉴데일리DB
7월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인하, 집값상승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양시장에 상승흐름이 나타났다.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2.4p 상승한 97.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113.9로 전월 대비 9.3p 증가했다.해당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중인 단지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로 0.0~200사이 값을 갖는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3.7에서 121.2로 17.5p, 경기는 100.0에서 112.1로 12.1p 상승 전망됐다. 반면 인천은 110.0에서 108.3으로 1.7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비수도권에서는 강원과 경남이 각각 24.2p, 20.0p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전남 13.9p. 전북 12.5p, 광주 7.6p, 대구 5.2p 상승 전망됐다. 반면 세종은 25.3p, 울산 22.4p, 대전 16.7p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이재명정부 집권 이후 빠른 속도로 2차 추경안을 편성함에 따라 높아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지속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돼 6·27대책 영향은 과소 반영됐다.연구원은 "6·27대책이 28일부터 시행되면서 일시적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대출규제 강화가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5.9로 4.0p 올랐다. 지난 6월30일부터 민간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기준이 의무화되면서 고성능 단열재, 고효율 창호, 태양광 설비 등 건설 원자재 추가 사용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5p 오른 103.1로 집계됐다. 이재명정부의 공급확대 정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공급 관련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