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후 美 현지 관심 집중AI·두께·무게 혁신 높은 평가애플 출시 전 선점 견제 시각도
-
- ▲ 갤럭시 Z 폴드7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의 7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현지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보다 확연히 얇고 가벼워진 외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뉴욕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을 전세계에 공개했다.신제품 공개 이후 외신은 연이은 호평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는 "폴드7은 전작보다 무게가 10% 가볍고 두께는 26%나 줄어들었다"며 "그간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피와 무게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는 삼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며 "애플이 아직 진입하지 않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은 중국 업체를 견제하며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CNBC는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에 무게는 215g으로 주요 경쟁작인 중국 아너의 매직V5, 오포의 파인드N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
- ▲ 갤럭시 Z 폴드7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폴드6와 폴드7은 전혀 다른 폰처럼 느껴진다"며 "폴드7은 확연히 날렵해진 반면, 폴드6는 부피감 있는 '덩어리'에 가깝다"고 비교했다.이번 신제품에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되며 인공지능 기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다만 배터리 용량과 가격에 대해 아쉬움이 나온다.CNBC는 "폴드7의 배터리는 4400mAh로 매직V5(6100mAh), 파인드N5(5600mAh)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가격은 1999달러로 전작 폴드6보다 더 올랐다"며 "관세 인상과 개발비용을 감안하면 놀랍지 않지만, 2000달러짜리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외신들은 삼성의 이번 행보가 애플의 폴더블폰 진입 전 '대중화 선점'을 노린 전략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폴더블폰의 대중적 매력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기 전에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삼성은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고 최근엔 화웨이·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부문마저 엔비디아 AI칩 공급 지연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번 신제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