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 네모택시 도입 1주년, 9개 가맹본부 출범기존 가맹택시 장점 유지, 지역별 분권화 운영 특징3월 서비스 본격화, 플랫폼 제휴 2차 심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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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사업을 지역별 운영 체제로 변경한 이후 수수료를 낮춘 새로운 가맹택시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 참여형 가맹택시를 선보인다고 발표한 이후 1주년을 맞았다.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는 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는 배차를 해결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자동배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이며 승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기사 입장에서도 자동배차와 퇴근운행 등 기능을 통해 업무 만족도를 높였다.

    시장 참여형 가맹택시 모델은 가맹본부를 각 지역별로 분권화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T 블루 가맹택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낮은 수수료율이 특징이다. 택시 기사 입장에서 T 블루보다 0.7%p 낮춘 2.8% 수수료를 가맹본부에 지불한다.

    이는 T 블루가 운행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업무제휴 계약을 통해 운임의 16~17%를 사업자에 돌려주는 방식과 구분된다. 수수료 2.8%만 직접 내는 방식으로 단순화했고, 실질 수수료율을 낮춰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정산을 위해 별도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설치하는 T 블루와 다르게 정산사 데이터 수집을 통해 수수료를 정산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과 택시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고, 지역별 가맹본부가 가맹택시 사업자 모집과 관리를 담당하는 이원화된 구조다. 카카오는 AI 배차와 미리 배차 등 기술 개발과 지원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지역 가맹본부는 가맹점을 지원하고, 우수 기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플랫폼운송가맹사업자 제휴 심사를 통해 총 9개의 지역참여형 택시가맹본부가 출범했다. 올해 3월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브랜드는 ▲꿈T(KUMT) ▲나이스캡(NICECAB) ▲마이캡(My cab) ▲세큐T(SECU T) ▲캡시(Cabsy) ▲캡잇(Cabit) ▲택시타요(Taxi TAYO) ▲투루택시(TURU TAXI) ▲헤이나우택시(HEYNOW TAXI) ▲헤이웨이 (Hey'Way) 등 9개다.

    새로운 가맹택시에 대한 지역사업자와 택시 기사들의 호응도 높다. 현재 플랫폼 제휴 심사 1차 결과를 참여업체에 안내 완료했고, 2차 신청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을 담당하는 마이캡 가맹본부의 경우 추가 신청 요청이 많아 선착순으로 2차 신청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역참여형 가맹본부가 증가함에 따라 제휴 기사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택시업계 이해관계자와 상생을 통해 동반 성장하고 국내 택시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