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에 총량관리 강화'퍼스트홈론'은 5년 주기형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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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예지 기자
SC제일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을 한시 중단하고, 일부 변동금리 상품 운영에도 제동을 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차단하려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발맞춘 조치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비대면 주담대 신규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전산시스템 정비를 이유로 접수를 일시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총량관리 차원에서 중단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자율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총량 목표를 주의 깊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 대출 추이를 살펴보며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는 주담대 대표 상품인 ‘퍼스트홈론’ 중 금융채 5년물을 기준금리로 적용하는 ‘5년 주기형’ 상품만 판매한다.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 상품은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앞서 금융당국은 상반기 동안 가계대출 증가폭이 두드러졌던 SC제일은행에 대출 총량 목표 준수를 강력히 당부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주담대 취급에 제한을 두는 사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