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매수권 행사 검토… F&F, 독자 인수 채비 나서사전 동의 없이 매각 추진 … 계약 위반 책임 물을 것"2021년 공동 인수 이후 갈등 수면 위로 … 법적 분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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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골프용품 제조사 테일러메이드의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기존 투자자인 F&F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계약상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F&F는 21일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가 진행 중인 테일러메이드 매각 절차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를 인수 대비를 위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F&F 관계자는 "F&F는 당초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목표로 투자에 참여한 만큼 필요 시 우선매수권(ROFR)을 적기에 행사하고 인수를 완료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매각 절차에 대해 사전 동의를 한 적이 없고 이는 계약상 당사의 동의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이미 발생한 계약 위반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향후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계약상 권리 침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센트로이드는 2021년 5월 F&F와 함께 테일러메이드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F&F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일정 조건 하에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센트로이드가 F&F의 사전 동의 없이 매각을 추진하자 양측 갈등이 불거졌다.
F&F는 이번 매각이 계약상 동의권을 침해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센트로이드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F가 본격적으로 우선매수권 행사에 나서면서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둘러싼 법적 분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