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FIS, 2분기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 분석보고서 발표3분기 사업체 경기전반 전망지수 100.1로 2분기 96.1보다 올라소비 증가로 유지제조업·발효주 제조업 등 기대감 커져
-
- ▲ 2025년 3분기 식품산업 업종별 사업체 경기 전반 지수 전망ⓒaTFIS 식품산업통계정보
식품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다수가 3분기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방학 등을 계기로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차차 살아나며 매출, 영업이익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aT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3분기 사업체 경기전반 전망지수는 100.1로 2분기 96.1 대비 4p 상승했다.해당 조사는 지난 6월16일~30일까지 종사자 규모 300인 이상 55개 사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1445개 중소 사업체 표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매출액과 관련한 전망지수는 101.5로 2분기 97.7보다 3.8p 상승했고, 영업이익 관련 전망지수 역시 99.1로 2분기 94.7보다 4.4p 올랐다.사업체들의 응답에 따르면 2분기 식품업계는 '소비 패턴의 변화, 내수부진 등 소비자의 소비량 감소(54.8%)', '금리, 환율 상승 등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불안(29.2%)', '원재료 작황 등 환경적 요인(6.6%)' 등으로 경기가 악화됐다.3분기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대표 업종은 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제조업(122.4), 발효주 제조업(121.9), 과실·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109.9), 낙농제품 및 식용 빙과류 제조업(108.8) 등이다.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제조업은 육지 및 수산 동·식물성 물질로 조유, 식용 정제유 및 가공유를 생산하는 산업 활동을 뜻한다.2분기 경기 현황지수는 90.9로, 내수부진,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소비 자체가 줄어든 데다 환율 및 수입량 감소로 원자재 구입가격이 오르며 업체들의 실적이 고전했다.3분기에는 행사, 명절, 방학 등 시기적 요인으로 인해 매출과 내수판매, 수출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 중인 업체가 다수로 집계됐다.발효주 제조업은 2분기(109.6)에 이어 3분기 경기 전망지수 역시 121.9로 경기 호전을 전망 사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거래 및 소비 증가로 인한 호전’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규모 확대,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을 전망한 사업체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과실·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의 경우 2분기 환율 및 농작물 작황 악화로 경기 현황지수가 72.6으로 악화했으나, 3분기 매출액, 내수판매, 수출판매 증가를 기대하는 업체들이 다소 늘며 전망지수가 109.9로 올랐다.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낙농제품 및 식용 빙과류 제조업도 2분기 경기 현황지수 97.5에서 3분기 전망지수가 108.8로 상승했다. -
- ▲ ⓒChatGPT(DALL·E) 생성 이미지
한편 육류 가공 및 저장 처리업(90.2), 떡·빵 및 과자류 제조업(93.7), 증류주 및 합성주 제조업(97.7) 등의 경기 전망지수는 100을 하회하며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사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원인은 소비패턴 변화, 내수부진 등으로 인한 소비량 감소다. 특히 떡·빵 및 과자류 제조업의 경우 2분기 기준 수출판매는 전분기보다 상승했으나 내수 판매 감소, 매출액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5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단가 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 소비자의 수요 다양화로 인한 소비 감소"를 경기 악화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9인 미만 소규모,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을 제외한 중소 사업체들이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있었다.9인 미만 소규모,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경우 악화된 자금사정, 내수판매 부진, 고용 어려움 등이 2분기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었다.전문가들은 사업체들의 체감심리를 기반으로 한 경기동향조사가 실제 산업 흐름을 반영한다고 진단 중이다.김채리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박사는 "'과거의 전망지수가 이후의 실적 지표(생산, 투자 등)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짚어보는 '그레인저 인과분석(Granger Causality Test)' 결과, ‘매출액 전망지수’와 ‘경기전반 전망지수’는 이후 분기의 설비투자 및 R&D 현황지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전망지수는 단순한 기대심리를 넘어서, 산업의 전환점을 예고하는 유의미한 신호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