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캐스트 20일·제이피아이헬스케어 21일·그래피 25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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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제이피아이헬스케어, 한라캐스트, 그래피가 일반 청약 일정을 나란히 마무리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한라캐스트는 수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했지만, 그래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드는 등 공모주별 희비는 엇갈렸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사는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이들 중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39만5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 20만6126건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1154.54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4조5604억원으로 집계됐다.경량 소재부품 기업 한라캐스트에는 총 19만9977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통합 경쟁률 972.37대 1, 증거금은 5조2872억원을 끌어모았다.반면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 장치 기업 그래피의 경우 7만7142건이 접수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청약 경쟁률도 39.4대 1에 그쳤으며 청약 증거금은 1624억원으로 나타났다.앞서 3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상반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한라캐스트는 수요예측에서 각각 942.71대 1, 83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그래피는 182.15대 1이었다.이에 최종공모가도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2만원, 한라캐스트는 5800원으로 희망 밴드 상단에 확정했다. 다만 그래피는 중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형성을 위해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시장에서는 세 기업이 같은 날 동시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점이 흥행 격차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다만,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각각 ▲한라캐스트 20일 ▲제이피아이헬스케어 21일 ▲그래피 25일로 모두 달라 증시 입성 당일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가 피사체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산란선을 제거해주는 의료영상기기의 핵심 부품인 그리드 제조사다.한라캐스트는 방열 경량 소재부품을 주력으로 미래차의 자율주행, 커넥티드 디스플레이와 전장 부품, 그리고 로봇 부품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해 제품에 다양한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맞춤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다.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율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도 개편으로 인해 일부 우려 속에 시작한 하반기 IPO 시장은 국내 증시 호황과 대한조선, 삼양컴텍 등 우량 기업의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의무보유확약 비율 의무화로 인해 연말까지 기관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겠지만, 증시 호조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IPO 시장은 연말까지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