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에 2년 만 시행50세 이상·3년 저성과자 대상사 측 "철저히 본인 의사 따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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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레드 TV 이미지 컷ⓒLG전자
LG전자가 적자인 TV 사업 조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시행한다. 최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LG전자는 적자인 TV 사업을 대상으로 인력 재조성에 나서며 비용 절감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 달 MS사업본부를 시작으로 50세 이상, 3년간 저조한 성과를 낸 대상자에 한해 희망 퇴직을 실시한다.LG전자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조직 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이다.LG전자는 이번 희망퇴직 결정을 두고 젊고 힘 있는 조직으로서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이 외에도 매년 50세 이상 구성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브라보마이라이프(Bravo My Life)'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퇴직을 앞둔 구성원에게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차원에서 1년간 근무 시간의 절반을 할애,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창업 및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최근 대폭 악화된 수익성도 이번 결정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이 중 TV가 포함된 MS사업본부는 TV 판매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전환 했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철저히 본인이 원하는 경우를 전제로 진행된다"며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