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과 만남 … CJ 미 사업 논의누적 투자금액 8조 … CJ제일제당·대한통운 등에 투자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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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MPA) 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K푸드 등에 대해 논의하며 전방위적 비즈니스에 나섰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일정 중 하나다.이 회장은 세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MPA) CEO 등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 CJ 계열사의 미국 내 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간략하게 공유하고 협력을 다진 것으로 전해진다.미국은 CJ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이다.CJ그룹은 1978년 LA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현지에서 식품, 콘텐츠, 물류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8조원으로, 현재 8억32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CJ제일제당을 통해서는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의 사우스다코타주 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 공장은 2027년 완공 예정으로,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4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냉동만두(비비고)와 냉동피자(슈완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CJ대한통운의 경우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업해 일리노이주에 상온 창고를 세우고 2억2800만달러를 투자해 시카고·뉴욕에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30개주에서 170개 뚜레쥬르 점포를 운영 중인 CJ푸드빌은 700만달러를 투자해 연내 조지아주에 9만㎡ 규모의 빵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뚜레쥬르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CJ올리브영은 내년 중 미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이밖에 CJ ENM은 2022년 미국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트)을 인수했고, CJ CGV는 미국 내 4DX 58개관, SCREENX 85개관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47% 성장하며 역대 최대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한편 CJ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은 라운드 테이블서 1500억 달러(약 200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CJ의 구체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CJ 관계자는 "미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왔다"면서 "이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더 확장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