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탐색 코스피, 3180선 강보합 마감마스가, 캐나다 수주 기대감에 조선 강세28일 한은 금통위 앞두고 환율 소폭 상승
  •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9.36)보다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9.36)보다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1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으로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곧바로 하락으로 방향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 장세를 펼쳤다.

    장중 한때 3165.77까지 밀려났던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해 3189.31까지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75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하지만 개인이 1325억원, 기관이 2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43%),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8%), HD현대중공업(11.32%), 현대차(0.69%), KB금융(0.18%), 기아(0.49%) 등은 강세였고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1.97%), 두산에너빌리티(-0.32%)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조선업 협력 기대감이 커진 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에 올랐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에 HD현대중공업(11.32%), 한화오션(2.88%), HD한국조선해양(6.4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피 플러스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알려진 이슈를 곱씹어 재해석하면서 업종간 등락이 반복되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 지수도 마감 직전 반등하며 800대 안착에 성공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797.60까지 빠지며 횡보했다. 그러나 반등에 성공해 0.06포인트(0.01%) 오른 801.7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10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 홀로 119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스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4.41%), 에코프로비엠(-0.31%), 에코프로(-0.90%), HLB(-1.06%) 등은 내렸고 펩트론(2.23%), 리가켐바이오(0.74%), 에이비엘바이오(0.42%), 삼천당제약(3.74%)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오른 1396.30원에 거래를 마치며 1400원대로 바짝 다가섰다. 다음 날인 28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을 앞두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