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분기·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대출 총량 규제에 주담대 중심 성장세 둔화 불가피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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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 제공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가 나란히 분기·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다만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치우친 수익 구조와 올 하반기 정부의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성장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비이자수익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시장 개척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245억원) 대비 65.0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26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케이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4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0.3% 감소)이었으나, 2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68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문제는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정부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대출 총량 목표치를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고삐를 죄고 있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부실률 우려가 높고, 인터넷은행 특성상 대면 영업이 어려워 기업대출 확대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와 주식·채권·펀드 등 자산운용 규모 확충, 그리고 수수료 기반의 비이자수익 모델 강화에 나서고 있다.해외송금·결제 서비스 등 핀테크와 맞닿은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발빠르게 뛰어들며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인뱅 3사 모두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과 함께 금융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결제·송금 같은 전통적 기능에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결국 인뱅 3사가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비이자수익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당국 규제라는 외부 압박과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이라는 내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만큼, 전략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인뱅들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가계대출 중심의 구조로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며 "최근 금융투자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늘리고 있는 등 향후 비이자수익 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