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BDC 등으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
  •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투자회사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투자회사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히는 한편 중소형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은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랫폼으로 최근 기업금융을 원활하게 하고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게 하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IMA 제도 개선안이 발표됐는데, 인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많은 회사가 참여한다면 모험자본 공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BDC 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고, BDC가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가 잘 준비해나가겠다"며 "업계는 제도적 토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추가로 증권사 법인지급결제가 혀용된다면 초기 혁신기업의 주거래 금융기관으로서 기업활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신기술사업금융업 추가 등록 허용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의 실효성 있는 개선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도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친화적 기업경영을 확립하려면 기관투자자의 모니터링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펀드 등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와 펀드를 통한 장기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세제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도 "금융취약계층 보호장치를 세밀하게 구축해 모든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부당광고 점검 확대를 통해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개정 지배구조법에 따라 고도화하고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활용해 차질없이 추진하고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