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자산운용 전담조직 신설, 해상풍력·첨단산업에 자본 배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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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자본을 첨단산업·신재생에너지·혁신기업으로 흐르게 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전사 체계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30일 각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하고, 은행·증권·자산운용 내 전담조직을 신설해 전략·심사·운용의 전 과정을 업그레이드한다.협의회 의장은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맡는다. 그룹 CIB 부문장을 지낸 김 대표가 기업금융·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과제 조정, 비즈니스 체계 개선, 현안 해결을 총괄한다.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 자산운용은 물론 전략·재무·리스크 ·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한다.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KB국민은행은 (가칭)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 (가칭)성장금융추진 Unit을 신설해 첨단산업 전용 심사·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KB증권은 관련 산업·기업을 입체 분석하는 리서치를 강화하고, KB자산운용은 첨단전략산업 특화 운용조직을 띄운다. 연말까지 부동산담보 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을 확대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전향적 금융 지원, 금리 우대,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업금융 영업 방식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지원하는 체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또 KB금융은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모험자본 공급, 신성장 산업 투자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국민은행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국내 에너지 금융주선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선도 지위를 갖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제주한림해상풍력(100MW) 프로젝트를 금융주선 완료했고, 현재 4건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안마(532MW), ▲신안-우이(390MW), ▲한동-평대(104MW), ▲압해(90MW) 해상풍력발전)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안마와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은 사업비가 각각 5조원, 3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산업은행과 공동 주선 예정이다. 해상풍력발전 이외에도 도로, 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사업에서 산업은행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신뢰관계를 쌓아온 만큼, 향후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해 운용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KB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 역시 정부의 산업육성 기조에 발맞춰 모험자본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1일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NEXT UNICORN PROJECT’ 스케일업 딥테크 부문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연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차세대 핵심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한국의 유니콘 기업 탄생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KB금융 관계자는 “그룹 전체의 힘을 모아 첨단전략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