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영도조선소 현장실사HJ중공업, 연내 MSRA 체결 기대"미 함정 MRO 사업 철저히 준비"
  • ▲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실사단이 지난 23일 부산에 위치한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HJ중공업
    ▲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실사단이 지난 23일 부산에 위치한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HJ중공업
    HJ중공업은 현장실사를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로부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연내 미 해군 측과 MSRA(함정정비협약) 체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은 지난 23일 미 해군 MRO 사업에 필요한 MSRA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MSRA는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해 미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이를 체결한 조선소에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방문단은 분야별 기술진과 함께 영도조선소에서 작업 중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등 주요 군 함정과 건조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HJ중공업의 품질·안전·생산·시설·자재 담당자와 현장 실사 및 종합평가 과정을 진행했다.

    HJ중공업은 실사단 현장 검증을 위해 브리핑 준비에서부터 생산시설의 적합성과 품질경영시스템, 안전관리, 보안 점검에 이르기까지 수검을 빈틈없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기술 역량 평가를 거쳐 조선소 실제 운영 상태와 능력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를 마쳤다"라며 "이날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이 나온 만큼 이르면 11월 중 MSRA 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 함정 MRO 사업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