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셧다운·관세협상 교착 등 대외 변수 '삼중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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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휴 직후 1420원을 돌파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 달러화 강세,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장기화, 한미 관세협상 교착 등 주요 변수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0.0원)보다 23.0원 오른 1423.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월 2일 장중 144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연휴 기간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흐름이 이날 시초가부터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의회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 수준으로, 지난 2일(97.88)보다 크게 높아졌다.여기에 미국 정부의 3500억 달러(약 480조원) 규모 대미 투자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인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연휴 중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동했지만, '의견 교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일본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오전 9시1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63원으로, 전 거래일(951.35원)보다 21.72원 낮다. 엔·달러 환율은 153.12엔 수준으로 2개월 만에 150엔대를 유지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