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오는 17일 인적분할 위한 주총 예정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 자회사, '플랫폼 기술' 기반 신약개발 추구기술수출 가능한 바이오텍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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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주총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거느릴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출범이 본격화된다.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에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 R&D를 전담하는 새로운 자회사가 신설될 예정이다.다만 출범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신설 자회사의 구체적 윤곽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 이후 세부적인 전략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별도로 신설 자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2개 이상의 자회사 보유)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이자 그룹 차원의 차세대 성장동력 프로젝트로 해석된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한 달 뒤인 오는 11월 14일까지 신설 자회사 설립을 마쳐야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신설 자회사는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회사명 등 구체적 사안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번주 주총 이후 회사명, 대표 등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신설 자회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플랫폼 중심의 R&D 회사가 될 예정이다.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인투셀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ADC 의약품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기반이 신설 법인과 연계되며 플랫폼 확장 및 신약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삼성에피스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맡는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임상 전략에 전문성을 지닌 인물이다. 이에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또한 홍성원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을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그는 김경아 대표와 함께 신약 및 플랫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번 인적분할로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CDMO)와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시밀러), 신설 자회사(플랫폼·신약 R&D)라는 3축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지휘아래 신설 자회사는 혁신 신약과 플랫폼 기술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특히 신설 자회사는 '플랫폼 기술 확보 → 후보물질 개발 →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또는 공동개발'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이는 전형적인 바이오텍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기술수출을 통한 선급금, 마일스톤(기술료),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