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0월호 발표
  • ▲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정부가 최근 주요 경제지표는 월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개선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하는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기재부는 8월과 9월 각각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는데, 10월에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한층 자신감 있는 진단을 내보인 것이다.

    8월 산업활동을 보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광공업(2.4%)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건설업(-6.1%)과 서비스업(-0.7%)은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설비투자는 1.1% 줄었다.

    8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올랐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 증가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9월 수출은 조업일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2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기재부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고,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