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주서 기자단 만나 CEO 서밋 의장 포부 밝혀"SK, AI·에너지·바이오 등 전방위 파트너십 확대"연말 정기 인사 관련 "구체적 말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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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태원 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의장으로서 한국의 외교적·산업적 위상을 높이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태원 회장은 “APEC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각국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라며 “호스트국으로서 얻을 수 있는 접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전했다.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잇달아 참석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섭외보다는 여러 기관과 인사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라며 “특히 미·중 정상이 모두 참석하면서 이번 서밋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졌고, 각국 CEO들에게도 좋은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 서밋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향을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젠슨 황 CEO는 APEC CEO 서밋 방문차 한국을 찾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만찬 회동도 예정돼 있다.최 회장은 “한국 기업들과 (엔비디아의)다양한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SK 역시 새로운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와 관련해선 “SK의 협력 범위는 빅테크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에너지·통신·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가능한 한 많은 미팅을 주선하고,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픈AI와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 협력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며 “협력 의제가 구체화될 때마다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CEO와의 회동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이나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영접은 의장으로서의 책무이지만, 개인적 아젠다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연말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인사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고만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