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강추위 등 계절적 변수 호재로 작용여행용 캐리어, 리빙 제품군 등 새로운 시도"토탈 라이프 브랜드로의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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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강추위로 히터 등 난방가전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일의 에코 팬 큐브 히터 모습. ⓒ신일전자
신일전자가 올해 냉방가전, 난방가전 분야에서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과 강추위 등 계절적 요인은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46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8%,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에는 매출액 52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10%, 226%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신일은 2022년 영업이익 28억원에서 2023년 20억원으로 29% 감소했다가 2024년 4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현재 추세라면 60억~7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상반기 실적 상승세는 냉방가전이 이끌었다. 상반기 선풍기 매출은 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7억원)보다 8% 증가했다.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일반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일부 모델이 일시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하반기에는 난방가전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11월 한달 간 난방가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팬히터 출고량은 103%나 급등했다.스테디셀러인 ‘에코 팬 큐브 히터’의 매출은 36% 늘었으며, 10월 29일 GS홈쇼핑에서 2025년 신제품 론칭 당일 7억3000만원 매출과 함께 크림 화이트 컬러 제품은 방송 중 완판되기도 했다. -
- ▲ 신일의 상반기 실적 상승은 선풍기, 서큘레이터가 이끌었다. ⓒ신일전자
신일 측은 “상반기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로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가전 수요가 높았다”면서 “최근에는 추위와 큰 일교차로 인해 히터, 전기요 등 난방가전에 대한 고객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게다가 선풍기, 히터 등 일부 품목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하는 점도 실적 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올해 2월에는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인 ‘SAYES’를 론칭했으며, 5월에는 ‘스마트 모션센서 휴지통’을 선보이며 리빙 제품군에 첫 진출을 했다.하반기 들어서도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물 처리기’, 자동세척·음성안내 기능을 갖춘 ‘무선 물걸레 청소기’ 등을 선보였다.
그 외에도 ▲가열식 가습기 ▲무선 텀블러 믹서 ▲휴대용 칫솔 살균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연내 ‘전동 후추 그라인드’를 출시할 예정이다.신일 관계자는 “고객 니즈와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토탈라이프 브랜드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