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학, 세계 151-200위·국내 2위 유지호텔관광학, 세계 11→18위·국내 1→2위로 각각 하락컴퓨터공학, 세계 101-150위권 진입 … 16개 분야 국내 톱10신규 분야 AI·원격탐사도 두각 … 엄종화 총장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
  • ▲ 2025 ARWU of Sejong University.ⓒ상하이랭킹
    ▲ 2025 ARWU of Sejong University.ⓒ상하이랭킹
    세종대학교가 중국 상하이랭킹 컨설턴시(ShanghaiRanking Consultancy)가 발표하는 GRAS(Global Ranking of Academic Subjects·세계 학문 분야별 순위) 분석 결과, 수자원공학 부문 국내 2위를 차지했다.

    8일 세종대에 따르면 GRAS 순위에서 호텔관광학은 세계 18위·국내 2위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세계 순위는 7단계(11→18위), 국내 순위는 1단계(1→2위) 각각 내려앉았다. 컴퓨터공학은 올해 세계 101-150위에 진입했다.

    GRAS는 상하이랭킹 컨설턴시가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세계 대학 학술 순위)'와 별개로 발표하는 분야별 대학 순위다. ARWU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와 타임스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와 더불어 통상 3대 대학 평가로 꼽힌다. 세종대의 올해 ARWU는 401-500위권이다.

    GRAS는 과학인용 정보망(Web of Science) 기반의 객관적 지표를 활용해 전 세계 대학의 학문 성과를 측정한다. 최상위 저널 논문과 국제학술상 등 연구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WO(World Class Output·세계수준 연구성과), 국제적 석학 비중을 보여주는 WF(World Class Faculty·세계수준 교수진) 지표가 도입되면서 연구의 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 ▲ 세종대 학분분야별 세계 순위.ⓒ상하이랭킹
    ▲ 세종대 학분분야별 세계 순위.ⓒ상하이랭킹
    세종대는 이번 평가에서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 전반에 걸쳐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수자원공학 분야는 지난해와 같은 국내 2위를 기록했다. 세계순위는 151-200위다. Q1급 저널 논문수, 국제 피인용도, 국제공동연구 비율 등 핵심 연구지표 전반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1위는 고려대다.

    컴퓨터공학 분야는 지난해 세계 201-300위에서 올해 101-150위로 상승했다. 국내 순위는 2위로 나타났다. 연구 저널의 질적 수준 향상과 WO 지표 개선이 순위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인공지능(AI) 분야는 국내 6위에 올랐다. 원격탐사는 국내 2위로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

    세종대는 기존 강세 분야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호텔관광학은 세계 18위로, 국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역량을 재확인했으나 지난해보다는 순위가 하락했다. 국내 1위는 경희대로 나타났다.

    토목공학 분야는 세계 101-150위, 국내 5위로 나타났다. 국제협력(IC) 지표와 Q1급 저널 논문 성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결과다.

    분야별 세계 순위를 살펴보면 △호텔관광학 18위 △토목공학 101-150위 △컴퓨터공학 101-150위 △수자원공학 151-200위 △인공지능 151-200위 △원격탐사 151-200위 △계기공학 151-200위 △금속공학 151-200위 △통신공학 151-200위 △에너지공학 151-200위 △수학 201-300위 △물리학 201-300위 △화학공학 201-300위 △환경공학 201-300위 △경영학 301-400위 △기계공학 301-400위 △전기전자공학 301-400위  △재료공학 301-400위 △나노공학 301-400위 등이다.

    세종대가 자체 분석한 국내 순위는 △수자원공학 2위 △호텔관광학 2위 △컴퓨터공학 2위 △원격탐사 2위 △통신공학 5위 △수학 4위 △토목공학 5위 △환경공학 5위 △물리학 5위 △경영학 5위 △AI 6위 △계기공학 7위 △금속공학 7위 △전기전자공학 8위 △기계공학 9위 △에너지공학 9위 등이다. 지난해보다 1개 많은 16개 분야에서 국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엄종화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연구진의 꾸준한 학문적 노력과 교육 혁신의 결실로, 공학·자연과학·관광 분야는 물론 신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지식과 인재를 길러내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