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이어 박사 과정까지 인가 … 내년 3월 개원SCI(E)급 논문·세계 정상급 학회 발표 졸업 요건서울대, KAIST, DGIST, UNIST와 AI 교육 개발
  • ▲ LG트윈타워 전경ⓒ뉴데일리DB
    ▲ LG트윈타워 전경ⓒ뉴데일리DB
    LG가 국내 최초로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 'LG AI대학원'의 박사 과정을 신설하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이끌 핵심 연구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산업 현장과 학계를 잇는 실무·연구형 인재 양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G는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인 'LG AI대학원'이 지난 8월 석사 과정 인가에 이어 최근 박사 과정 인가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AI대학원은 내년 3월 석사·박사 과정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위 과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AI대학원의 연간 입학 정원은 석사 과정 25명, 박사 과정 5명이다. 석사 과정은 문제 해결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년 3학기의 집중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박사 과정은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독창적 방법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춰 3년 이상 파견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박사 과정의 졸업 요건으로 SCI(E)급 논문 1편 이상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대회 발표를 필수로 규정해 산업 현장과 학계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 창출을 요구한다. 단순한 사내 교육을 넘어 정식 학위 과정으로서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 AI대학원은 교육·연구 범위 확장을 위해 서울대학교, KAIST, DGIST, UN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협업도 강화한다. 생성형 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피지컬 AI 분야의 거대 생성모델 기술 선도를 위한 LG AI STAR 인재 양성 사업'을 대학들과 함께 추진해 산학 간 경계를 허문 인재 육성에 나선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박사 과정 인가는 정식 학위 프로그램 신설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 리더를 양성하는 출발점"이라며 "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을 제공하는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하고, 임직원 대상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체험형 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과 'LG AI 청소년 캠프', 청년 AI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를 통해 AI 인재 조기 발굴과 생태계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