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사옥 방문 … 개발 성과 격려판교 일대 아이오닉 6 자율주행차 주행E2E 딥러닝 기반 시스템 성과 확인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포티투닷 판교 사옥을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점검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 포티투닷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 중간 점검 차원에서 아이오닉 6 기반 자율주행차를 판교 일대에서 시승했다.

    해당 차량은 엔드투엔드(E2E)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포티투닷이 개발한 E2E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은 인지부터 판단, 제어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8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입력 데이터를 단일 딥러닝 모델로 통합 처리한다. 인지·예측·계획·제어 전 과정을 차량 내부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 회장은 시승 이후 포티투닷 개발성과에 대한 격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송창현 전 포티투닷 사장 퇴임 이후 제기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그룹 차원에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사장은 2021년 현대차·기아 AVP(첨단차량플랫폼) 본부장을 겸임하며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략 전반을 맡아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달 초 사의를 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가 다소 늦은 면이 있다"며 "미국에서 모셔널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격차가 존재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앞으로는 격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며 "안전 쪽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