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ES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 부각현대차그룹 로봇 전략 전면화…휴머노이드 양산·생산라인 투입부품·플랫폼까지 확장되는 로보틱스 밸류체인CES 이후 중견·중소 로봇주 재조명…코스닥 성장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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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잭 잭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과 아야 더빈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응용전략 담당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폭넓은 기술을 선보이면서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잇따라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로봇 부품과 자동화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종목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4%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CES에서 공개된 차세대 기술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는 ‘CES 2026’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16단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HBM4 16단 48GB’로, 업계 최고 속도인 11.7Gbps를 구현한 HBM4 12단 36GB의 후속 모델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올해 전체 HBM 시장을 주도할 HBM3E 12단 36GB 제품도 전시했다. 해당 제품이 탑재된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AI 서버용 GPU 모듈을 함께 선보이며 AI 시스템 내에서 HBM의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HBM 외에도 AI 서버에 특화된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SOCAMM2 전시 계획도 밝혔다.아울러 AI 구현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라인업도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LPDDR6’을 선보이며 메모리 전반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현대자동차그룹의 CES 행보는 로봇 테마의 또 다른 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로봇 기업 보스톤다이나믹스를 계열사로 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HL만도 등 자동차 및 부품 계열사들의 참여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현대차는 이날 장중 7% 넘게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1%대까지 줄였고, 현대오토에버는 16% 이상 급등한 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CES를 계기로 로보틱스 사업 확장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현대차는 제조 환경에서의 로봇 활용이 사업 확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하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중 앞에 처음 선보였다. 그룹은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2028년부터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주요 제조 공장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자동차 생산 라인에 적용해 경제성을 확보한 로봇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그룹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역시 이번 CES에서 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테마로 열관리와 구동 부품, 로보틱스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 공조 시스템에 대한 체험형 전시도 진행한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HL만도 역시 로봇 산업과의 연결성이 부각되고 있다. 로봇 부품 제작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거론되며 최근 로봇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로봇·AI·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모델 3종을 전시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도 자동차 부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양산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핵심 부품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관절) 기술을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그리퍼 등으로 로봇 부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범용 로봇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CES를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이 단순 전시 중심의 이벤트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전략과 밸류체인이 구체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세대 AI 반도체부터 휴머노이드와 물리 AI를 중심으로 완성 로봇, 부품,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기업들의 전략이 향후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ES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리 AI가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완성 로봇과 부품,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로보틱스 밸류체인이 국내 로봇 및 부품 업종 전반에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CES 종료 이후에는 행사에서 주목받은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으로도 관심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성장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코스닥 로봇 제조사이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로봇 핵심 부품 개발 기업 로보티즈, 공장 조립 라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와이제이링크,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 로보스타 등도 CES 관련주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