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5% 수준 동결, 금통위원 전원 일치”"금통위원 5명, 3개월 뒤 금리 동결 가능성 의견"“한국은 채권국 … 대외자산 많아 금융위기 아냐”“총재 취임 이후 돈 풀어 환율 올랐다, 사실 아냐”
-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동결했다. 이번 결정에서는 금융통화위원 6명 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이 총재는 "당연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이 외에도 수급 요인도 상당 정도 작용하고 있다"며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었고 나머지 4분의 1 정도는 우리만의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현재 15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를 일축했다.이 총재는 "6개월 전만 해도 금리를 안 내려 실기론을 언급하더니, 갑자기 환율이 오른다고 금리를 안 올려서 이렇게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하지 않고, 대신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며 "금리로 환율을 잡으려면 한 2∼3%포인트 올려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환율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외 채권국이어서 환율이 올라도 과거와 같은 금융위기는 아니다"며 "지금 우리나라에는 달러가 풍부하다"고 했다.이 총재는 “금통위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3개월 뒤 전망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금리를 연 2.50%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지난해 12월 말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원·달러 환율이 40원 이상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다시 147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이 총재는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중동과 중남미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데다,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로 외환 수급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최근 정부와 한은이 시중에 유동성을 많이 풀어 환율과 부동산을 끌어올렸다는 비판이 있다라는 질문에 "총재로 취임한 후에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은 가계부채"라면서 "우리나라의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를 줄여야 된다고 계속 주장하고 부채 감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그 결과 광의통화(M2) 증가율이나 수준은 이전에 비해서 늘지 않았고, 늘어나는 추세도 멈췄다"며 "제 임기 중에도 M2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M2가 늘어나서 환율이 올라갔다고 하니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이 얘기가 차차 번져서 아예 한은이 돈을 많이 풀어서 환율을 올렸다는 얘기가 많아져서 당황스럽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