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형 조사 한계 넘어 … 비정형 조사로 불필요한 방사선 차단민간 기술이전 통해 의료기기 적용·국내외 시장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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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원자력의학원
기존 엑스레이 장비의 사각형 조사 방식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방사선 저감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돼 상용화에 들어간다. 환자와 의료진의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줄이면서도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시야 확보를 동시에 충족하는 기술이라는 평가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21일 엑스레이 검사 시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량 저감화 기술'을 진단 방사선 의료기기 전문기업 젬스헬스케어에 이전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젬스헬스케어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진단용 엑스레이 장비는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엑스레이 관, 방사선의 조사 범위를 조절하는 조리개(콜리메이터), 영상을 생성하는 검출기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기존 조리개는 사각형 형태로만 방사선을 조사해 실제 진단과 무관한 주변 조직까지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원자력의학원 박승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조리개의 차폐 기능과 검출기의 영상 가시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핵심이다. 장기나 시술 부위 형태에 맞춰 비정형 조사 영역을 정밀 설계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차단된 주변 영역의 윤곽을 희미하게 보여 임상 시야 문제를 해결했다.해당 기술은 별도 모듈 형태로 제작돼 기존 진단 장비에 추가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수십 분간 방사선을 연속 사용하는 혈관 중재 시술이나 정형외과 수술에 활용되는 씨암(C-arm) 장비에 적용할 경우, 의료진의 누적 피폭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 기술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2021년 국내 특허 등록 이후 2024년 미국과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유럽 특허까지 확정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지원을 받아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진단 방사선 의료기기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실증·성능 평가,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상용화 확산에 협력할 방침이다.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방사선의학 연구 성과가 산업계와 연계돼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에 기여하고, 국내 진단 방사선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래 젬스헬스케어 의장은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저선량 진단 솔루션을 구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