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협력 성과 재확인 … 공동연구·인력교류로 대응 역량 고도화후쿠시마 경험·한국 대응체계 공유 … 국제 방사선 안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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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일본 히로사키대학이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일본 히로사키대학 대표단을 초청해 방사선비상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갱신 체결식과 학술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3년 첫 협약 이후 12년간 이어온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MOU 갱신을 계기로 기존 협력 범위를 재정비하고 방사선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히로사키대학은 그간 방사선 사고 시 의료 대응과 지원 체계를 중심으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히로사키대학은 일본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방사선비상진료 상급지원센터이자 방사선재난 의료·종합지원 거점으로 양 기관의 전문성은 한·일 방사선 안전 협력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는 양국의 주요 연구 성과와 현장 대응 경험이 공유됐다. 조민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한국의 방사선비상 대비·대응체계와 센터의 기능을 소개하며 국제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히로사키대학 측에서는 히로유키 하나다 교수가 원전 사고 시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반경 5km)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UPZ·반경 30km) 내 주민 대피 과정에서의 의료수요 조사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마사히로 호소다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 수행한 방사선 모니터링과 선량 평가 경험을 소개하며 초기 의료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발표 이후 일본 대표단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연구·진료 시설을 둘러보고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인력 교류 프로그램 운영, 정기 학술교류 확대 등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2013년부터 이어온 히로사키대학과의 협력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함께 발전시켜 온 소중한 성과"라며 "이번 MOU 갱신을 통해 양 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결집해 국제사회의 방사선 안전과 대응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김경민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이진경 원자력의학원장, 신사쿠 후쿠다 히로사키대 총장, 조민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등이 참석해 한·일 방사선비상 대응 협력의 지속적 확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