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성수기·기판 효과 … 4분기 실적 반등분기 매출 최대·영업익 회복 … 수익성 개선 신호모빌리티 수주잔고 첫 19조원 돌파
  • ▲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LG이노텍
    ▲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LG이노텍
    LG이노텍이 4분기 모바일 신모델 효과와 반도체 기판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LG이노텍은 2025년 4분기 매출 7조6098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 3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다만 연간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아쉬운 성과를 냈다. LG이노텍은 연 매출 21조8966억원, 영업이익 6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했으나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판매 확대와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6조6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8.3% 증가했다. 모바일 신모델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의 북미 고객향 공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패키지 솔루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4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11.8% 증가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본격화에 따라 반도체 기판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모빌리티 솔루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743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전방 산업 성장 둔화 속에서도 차량 통신·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사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로봇용 센싱 부품과 자율주행 라이다(LiDAR) 등 미래 육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4.8조원을 기록했으며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9.2조원으로 사상 처음 19조원대를 돌파했다.

    경은국 LG이노텍 CFO(전무)는 "LG이노텍은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High Performance Portfolio)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 기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가동률은 풀 가동 수준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캐파 확대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