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사 아이오니스와 공동연구 성과 공개항체 중심 '그랩바디-B' 기술 RNA 치료제로 확장성 입증뇌·말단 조직까지 약물 전달 관찰 … 범용 플랫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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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의 혈뇌장벽(BBB) 셔틀 기술이 항체 치료제를 넘어 siRNA 등 새로운 모달리티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그동안 항체 치료제가 중심이었지만 RNA 치료제로의 적용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BBB 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 기술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아이오니스와 함께 그랩바디-B 기술을 siRNA 치료제에 적용한 공동 연구결과를 bioRxiv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해당 연구는 IGF1R(인슐린유사성장인자 수용체)을 표적하는 항체 셔틀에 siRNA를 결합해 뇌(CNS)와 말초 조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현재 국제학술지에 제출돼 심사가 진행중이다.siRNA 치료제는 유전자 발현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달 기술의 한계로 적용 범위가 제한돼 왔다. 현재 상용화된 siRNA 치료제 대부분은 간 특이적 전달 기술(GalNAc)에 기반하고 있으며 뇌 질환의 경우에는 BBB로 인해 주로 척수투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다만 척수투여 방식은 선조체, 시상 등 뇌 중앙부위로의 치료제 전달 효율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 환자의 부담이 크고 감염 및 뇌척수액 누출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어 미충족 수요가 크다.이번 연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인식하는 항체 셔틀에 siRNA를 결합한 항체–siRNA 접합체를 개발해 정맥주사(IV)만으로도 소뇌를 포함한 여러 뇌 부위에서 유전자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자유 siRNA를 단독으로 정맥주사했을 경우에는 뇌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특히 이번 연구는 중추신경계뿐 아니라 말초 조직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근육, 간, 심장, 폐 등 다양한 조직에서 유전자 억제 효과가 동시에 관찰됐으며, 일부 조직에서는 비교적 낮은 용량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신장과 비장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소분자 치료제에서 우려되는 신장 독성 문제 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이는 BBB 셔틀 기술이 단순히 뇌 전달에 국한되지 않고 근육 등 다른 말단 조직으로도 약물 전달이 가능한 범용 전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전략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그동안 항체 치료제를 BBB 너머로 전달하는 기술로 주목받아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siRNA와 같은 RNA 치료제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ADC(항체-약물접합체)에 이어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라는 차세대 모달리티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B 기술이 siRNA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가능성이 입증된 연구"라면서 "공동 연구 이후 siRNA 접합체의 추가적인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자체 최적화 실험에서 논문에 게재된 데이터보다 한층 향상된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