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87억원 … 흑자전환 달성2029년 해외매출 비중, 국내 매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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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4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조희연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AI 의료 기업 중 최초로 흑자에 성공했다. 핵심 제품인 '씽크'의 병상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는 중동 등 해외진출 확대로 오는 2029년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중동시장에 진출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MENA 지역, 걸프 지역, 북아프리카 지역은 우리나라보다 병상 수가 10만 개 정도 많다"면서 "수가나 의료 장비 가격 등이 한국보다 3~10배 높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시장, 호주 시장, 인도 시장도 준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PureHealth)와 협력한다.퓨어헬스는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공 의료 시스템, 검진·진단, 보험, 원격의료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중동 최대 의료 그룹이다. 연간 매출 약 258억 AED(약 8.9조원)을 기록했다.씨어스는 퓨어헬스와의 협력을 통해 모비케어 기반 외래·검진 환자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재택환자 모니터링(RPM)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 PoC(개념검증)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일 제품 공급이 아닌 병원–외래–검진–재택으로 이어지는 통합 웨어러블 AI 의료 모델을 현지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씨어스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2029년을 전후해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비케어를 통한 초기 확산 이후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단계적 글로벌 전략에 기반한 것이다. 회사는 UAE를 시작으로 해외 레퍼런스를 축적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AI 의료 기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회사는 지난해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씨어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씨어스의 핵심 성장 축은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씽크는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하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IPM)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이다.씽크가 겨냥하는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약 70만 병상 규모로 추정된다. 씨어스는 2024년까지 씽크 설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병상을 돌파하고 대형병원을 포함해 국내 128개 병원에 도입됐다.씽크 사업은 설치 기반 확대 이후 구독형 서비스가 안착되며 리커링(Recurring, 반복)매출이 누적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초기에는 병상 설치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고 일정 운영 기간 이후에는 기존 설치 병상에서 구독형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이에 따라 기존 병상에서의 반복 매출과 신규 병상 설치 매출이 동시에 이어지는 이중 성장 구조가 형성된다. 회사는 5년 계약 병원 누적에 따라 2030년 이후 재계약·재구매 수요가 본격화되며 매출 구조에서 반복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신규 설치 속도와 무관하게 기존 설치 기반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이영신 대표는 "국내에서 구축한 사업 모델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2026년 이후에는 설치 기반 확대, 리커링 매출 증가, 글로벌 레퍼런스 축적이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