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순증·재계약률 개선으로 실적 가시성 확대
  • ▲ 롯데렌탈이 지난해 렌탈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연매출 3조원에 근접했다. ⓒ롯데렌탈
    ▲ 롯데렌탈이 지난해 렌탈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연매출 3조원에 근접했다. ⓒ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지난해 렌탈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연매출 3조원에 근접했다. 중고차 매각 비중을 줄이고 장기·단기 렌터카와 B2C 기반 수익 모델을 강화한 전략이 연간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은 10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88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4분기 실적도 견조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7264억원,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회사 측은 렌탈 본업의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동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오토 장기렌탈 사업이다. 2025년 말 기준 장기렌탈 보유 대수는 전년 대비 6.2% 늘었고, 주요 원가 구조 개선이 더해지며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37.5% 증가했다. 법인과 개인 수요가 모두 확대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단기 렌터카와 카셰어링 부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월간 단기 렌탈 매출은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카셰어링 브랜드 롯데렌터카 G car 매출도 14.4%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인바운드 수요를 적극 공략한 결과, 단기렌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5% 증가했다.

    중고차 사업은 구조 조정 국면에 있다. 매각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B2C 소매 플랫폼 T car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매출과 이익은 일시적으로 조정됐지만,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롯데렌탈은 서울 가양을 시작으로 부천, 용인 등 주요 거점에 중고차 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하며 B2C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도 개선됐다. 2025년 연간 신규 차량 투입 대수는 7만9000대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순증 대수는 68.9% 늘었다. B2C 재계약률은 56.2%로 50%대를 넘어섰다. 렌터카 사업 특성상 차량 투입 확대는 향후 3~5년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은 2026년에도 렌탈 본업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법인 장기렌터카와 단기 렌터카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와 운영 개선을 병행한다. T car 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2025년은 사업 구조 전환의 성과가 연간 실적으로 확인된 해”라며 “강화된 본원적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