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신한·한투 등 소외이웃 향한 온정 릴레이 행사 비용 절감해 재원 마련,경쟁사와 연합전선 연탄에 농산물·생필품까지, 아동·독거노인 집중 케어 고객·임직원이 땀 흘리는 '참여형 ESG'로 나눔 문화 확산
  • ▲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대표, 정용욱 신한프리미어총괄사장, 정근수 CIB총괄사장 등 임직원들이 개미마을에서 연탄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
    ▲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대표, 정용욱 신한프리미어총괄사장, 정근수 CIB총괄사장 등 임직원들이 개미마을에서 연탄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증권가가 설 연휴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향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비용 절감을 통한 재원 마련이나 계열사 및 고객과의 협업 등 차별화된 방식으로 '겨울나기 지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미래에셋·NH농협, 금융 동맹으로 '농가·아동' 동시 지원

    미래에셋증권은 은행권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냈다. 최근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서울 마포구 소재 아동양육시설 '삼동보이스타운'을 방문해 나눔 활동을 펼쳤다. 양사 임직원들은 시설 아동들에게 쌀과 과일 등 우리 농산물과 어린이 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겨울철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신한투자증권, "화려한 행사 대신 연탄을" … 실천형 ESG의 정석

    신한투자증권의 행보는 '실용주의 ESG'의 모범사례로 꼽힐 만하다. 이들은 사내 행사인 '업적평가대회'의 운영 비용을 절감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화려한 행사 대신 절약된 비용을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갔다.

    조성된 기금은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인 '따뜻한 겨울나기'에 투입됐다. 임직원들은 에너지 취약계층 5가구를 직접 찾아 연탄 1000장을 배달하며 온기를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해당 기부금을 연탄뿐만 아니라 난방비 지원, 노후 보일러 교체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 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연속성 있는 지원이 핵심"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인 'ALP(Advanced Leader’s Program)' 수료생들과 함께했다. ALP 원우회는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을 찾아 연탄 1500장과 김치 10kg 25박스를 전달했다. 단순한 고객 관계를 넘어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고객 자녀들과 함께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의 사회공헌은 단순 보여주기식 행사를 탈피해 임직원이 직접 땀 흘리고, 재원 마련 방식부터 고민하는 등 진정성을 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