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회장단 회의서 재추대 결정 … 24일 정기총회서 연임 의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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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추최한 'AI시대, 새로운 기회와 도전' 제4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회장단의 만장일치 재추대를 받으며 사실상 5연임을 확정지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 회장단은 지난 1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4일 정기 총회를 열어 손 회장 연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된 후보가 총회에서 부결된 전례가 없는 만큼,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손 회장은 2018년 경총 회장에 처음 선임된 이후 연임을 거듭해 왔다. 이번 연임이 확정될 경우 2028년까지 총 10년간 경총을 이끌게 된다. 경총 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 제한은 없다. 과거에도 초대 회장인 고 김용주 전방 전 회장과 2대 회장인 고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각각 12년, 15년간 장기 재임한 사례가 있다.손 회장은 이번 회장단 회의에서 연임 고사의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회원 기업들이 연임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노사 관계 조율이라는 경총의 특성상 회장 역할을 맡을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온 손 회장이 한 차례 더 역할을 맡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 회장은 지난 8년간 경총을 노사 관계 중심의 사용자 단체에서 종합 경제단체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 이슈뿐 아니라 법인세, 규제, 산업 정책 등 전반적인 경영 환경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고, 일본·중국 등 해외 주요 경제 단체와의 교류를 직접 챙기며 민간 경제 외교 역할도 수행해 왔다.다만 새 임기는 과제가 적지 않다.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 예정인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조법 2·3조)을 둘러싼 경영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경총은 보완 입법을 위한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 주 4.5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 논의 등에서도 경영계를 대표한 역할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