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와 KT 연구진이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삼성전자
    ▲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와 KT 연구진이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KT,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6G 통신 표준의 핵심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는 7GHz(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xMIMO)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xMIMO를 적용한 기지국 시제품을 개발했고, KT가 실제와 유사하게 조성한 통신 환경에서 키사이트의 시험용 6G 단말을 활용해 성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기지국에서 사용자 단말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운링크 구간에서 최대 3Gbps를 달성했다. 삼성전자·KT·키사이트는 7GHz 대역에서 기지국이 단말로 8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검증을 진행했고, 그 결과 상용 5G의 3.5GHz 대역 대비 약 2배 빠른 수준의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GHz 대역은 5G 3.5GHz보다 높은 주파수로, 더 넓은 대역폭을 통해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6G 후보 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장애물에 의해 신호가 더 쉽게 방해받고 전파 도달 범위가 줄어드는 약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xMIMO를 제시했다. 여러 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고집적 통합해 신호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 성과가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등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에서 6G 통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진국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의 전송 속도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6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이 실현되도록 미래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6G 상용화 준비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7GHz 대역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용량 확보를 통해 초고속·몰입형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키사이트의 카일라쉬 나라야난 통신솔루션사업부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와 상용화 사이의 간극을 해소했다”며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 혁신에 기여해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