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10개동·1039가구…대단지 프리미엄 '물음표'가평 행안부 인구감소지역…설악면 인구 1만명 하회 대장주 '가평자이'보다 1억↑…군내 미분양 202가구
-
- ▲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 공사현장. ⓒ네이버지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공급되는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이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가평에서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해당 단지와 가평역 인근에 민간임대로 추진 중인 '가평역 동원 베네스트하우스' 단 2곳뿐이다. 다만 대단지 프리미엄을 노리기엔 입지와 가격 등 아쉬운 부분이 적잖다. 가평 경우 도내 인구소멸 위험지역 중 한 곳으로 추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지 않은 데다 전용 84㎡ 기준 5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도 수용하기 어려운 가격대라는 지적이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재된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은 지하 2층~지상 25층·10개동·총 1039가구 규모로 전체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66가구 △67㎡ 43가구 △84㎡ 614가구 △94㎡ 70가구 △95㎡ 11가구 △114㎡ 84가구 △159㎡ 13가구다.분양가격은 최고가 기준 △59㎡ 3억4660만원 △67㎡ 3억4140만원 △84㎡ 4억7600만원 △94㎡ 4억6780만원 △95㎡ 4억6640만원 △114㎡ 6억4620만원 △125㎡ 6억2510만원으로 책정됐다.시장에선 가평 인구와 지역경제, 부동산 시장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최근의 분양가 상승 기조를 감안해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가격대라는 평가다.가평군은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경기도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가평군과 연천군 2곳뿐이다.같은해 9월 집계된 인구소멸위험지수는 0.30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소멸위험지수란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고령인구로 나눈 것으로 0.50 이하이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지난달 기준 가평군 인구수는 6만2030명으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2021년 연간 평균인 6만2300여명과 비슷하다.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가평군 설악면은 지난달 기준 인구가 1만명에도 못미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올 경우 과잉 공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지역 인구와 집값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인구 유입이 많고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 기대감도 높아진다. 반대로 인구가 적으면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실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연구용역 분석 결과를 보면 지역인구가 1% 감소하면 같은해 주택 매매가격이 0.1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가 1% 줄면 전세거래량도 2.8%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일수록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 ▲ 단지 인근 설악면 거리 전경. ⓒ네이버지도
지난 1월말 기준 가평군에 미분양 주택 202가구가 쌓여 있는 것도 고려해볼 부분이다.분양가 자체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디엘본 가평설악'은 6개월 전 입주를 시작한 신축으로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해 7월 3억4027만원에 거래됐다.가평군 대장단지로 꼽히는 '가평자이(2023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4억원에 손바뀜됐다.이번에 분양하는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 전용 84㎡ 경우 발코니확장비 1740만원을 합산하면 분양가가 5억원에 육박한다. 준신축 지역 대장단지보다 1억원 가까이 비싼 가격을 예비청약자들이 수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 평가다.정주여건을 보면 초·중·고교가 모두 단지 반경 1㎞내 위치한 것은 장점이다. 다만 주변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다. 가장 가까운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이 직선거리로 3㎞, 차량 10여분 거리에 위치했다.가평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은 취득세 50%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지고 특히 가평군 경우 세컨드홈 과세특례로 추후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다"면서도 "다만 5억원대 가격은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많아 새 분양아파트가 단기간내 완판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