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핵심 탄약 사업 매각 중단 결정자주포·탄약 통합 시너지 계획 무산
  • ▲ 풍산이 생산하고 있는 탄약 라인업 ⓒ풍산
    ▲ 풍산이 생산하고 있는 탄약 라인업 ⓒ풍산
    풍산이 탄약사업 매각 절차를 중단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던 방산 부문 인수도 무산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은 탄약사업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화그룹의 주력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의 탄약사업부(방위산업부문) 비공개 매각 입찰에 참여해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풍산 역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풍산의 매각 중단으로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수도 무산됐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공시를 통해 방산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 중이지만, 풍산 탄약사업부 인수 검토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화가 해당 사업을 인수할 경우 자주포 등 기존 무기체계에 탄약까지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풍산이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탄약 사업부 매각을 검토한 배경으로 승계 이슈를 지목했다.

    풍산그룹 최대주주인 류진 회장의 장남 류성곤(로이스 류) 씨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방위사업법 개정으로 외국 국적자의 방산업체 경영권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편 풍산 지분 약 38%를 보유한 풍산홀딩스의 주가는 이달 초 3만500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탄약사업부 매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1.48% 상승한 5만74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