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1분기 송출객 127만명 … 개별여행 29% 급증모두투어, 1월↑ 2월↓ 3월↑ ‘출렁’ … 패키지 중심 회복중국·일본 쏠림 심화 … 장거리 부진 속 단거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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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절을 포함한 연휴가 시작된 2월2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여행사 실적은 ‘유커 방한’이 아닌 ‘한국인의 해외여행 회복’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중국·일본 등 단거리 중심 수요가 반등한 가운데, 개별여행 확대와 패키지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가 감지됐다. 춘제 이후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와 엔저, 항공 좌석 공급 확대 등 대외 환경도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탰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전체 해외 송출객은 약 127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특히 항공권과 호텔 중심의 개별여행 수요가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개별여행 이용객 수는 148만명으로 29% 증가했고, 기획상품 이용객 역시 약 65만명으로 12% 늘었다.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과 일본향 기획상품 이용객은 각각 35%, 26% 증가하며 타 지역 대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중국은 현지 관광 활성화 정책과 누적된 여행 수요가 맞물렸고, 일본은 엔저와 항공 좌석 확대가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기획상품 수요 확대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개별여행 상품 이용객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
- ▲ 하나투어 분기별 전체 송출객 동향ⓒ하나투어
모두투어 역시 1분기 흐름은 유사했지만 월별 변동성이 뚜렷했다.1월에는 전체 송객 인원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출발이 나쁘지 않았지만, 2월에는 14.1% 감소하며 주춤했다. 이후 3월에는 다시 4.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특히 패키지 상품의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1월 패키지 송출 인원은 13.8% 증가했고, 3월에도 13.5%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항공권 등 개별 상품 수요는 1월 -21.5%, 2월 -33.6%, 3월 -12.7%로 감소세가 지속됐다.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일본 중심의 단거리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모두투어의 경우 1월 중국과 일본이 각각 60% 이상 증가했고, 3월에도 중국 61.1%, 일본 46.0%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이같은 흐름은 대외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춘제 이후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됐고, 일본은 엔저 효과와 항공 공급 확대가 이어지며 여행 접근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성수기 계절성까지 더해지며 3월을 기점으로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을 단순한 회복이 아닌 구조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단체 패키지 중심이던 시장이 항공·호텔 중심의 개별여행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동시에, 패키지 역시 단거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여행 시장이 외국인 방한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반등하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수익 구조 역시 개별여행과 패키지가 혼재된 형태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