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14일 만에 100만 관중KBO 흥행에 굿즈·편의점 매출 ‘껑충’‘경험형 소비’로 번지는 팬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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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온스타일
    KBO 리그 개막 후 14일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유통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단순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 경험과 소장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자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개막한 KBO 리그는 개막 14일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최소 일수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유통업계에서도 굿즈 판매와 프로모션 등을 선보이며 KBO 팬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출시한 KBO 10개 구단 협업 굿즈가 지난 12일까지 누적 판매량 2만50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출시 첫날 주문액은 목표 대비 333%를 초과 달성했다. 출시 당일 앱 유입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중이 65%에 달하는 등 외연 확장 효과도 봤다. 인기 구단 마스코트를 적용한 오덴세 스트로우 커버 세트는 오픈 1분 만에 완판됐다.
  •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구장 인근 편의점 매출도 눈에 띄게 올랐다.

    CU는 KBO 개막 이후(3월28일~4월15일) 야구장 인근 점포의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즉석라면 71.4%, 안주류 56.8%, 디저트 45.2%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GS25도 같은 기간 잠실야구장 인근 주요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5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장 인근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27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KBO 개막 이후 무알콜맥주 매출은 9.1배 올랐다. 세븐일레븐과 자이언츠가 협업해 선보인 빵 매출이 7.1배, 음료수를 시원하게 마시기 위한 얼음 매출은 6.7배 늘었다.
  • ▲ ⓒ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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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형 소비가 중요해진 만큼 다양한 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3월 18일부터 이날까지 '트렌드랩 성수점' 내에 'SSG랜더스 팝업존'을 오픈한다.

    체험형 팝업 형태로 구성된 해당 팝업존에서 3월 22일까지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최정 선수의 '26시즌 어센틱 어웨이 사인 유니폼', 김광현 선수의 사진이 들어간 '25시즌 어센틱 홈 유니폼'과 SSG랜더스 선수들의 '26시즌 레드 어센틱 사인 모자'는 모두 완판 되기도 했다.

    소비는 경기장 밖으로도 확장되는 분위기다.

    숙박업계에서도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글래드 호텔 코엑스센터와 여의도에서는 야구 관람과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펙트 피치' 패키지 출시했다.

    업계가 이같은 특수를 누리는 것은 스포츠 팬덤 밀착형 전략을 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팬덤 소비가 매출의 주요 한 축인 만큼 고객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적절한 시기에 내세우는 것이다. 프로야구 소비규모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연간 소비지출 효과는 약 1조 11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대표적인 시즌형 콘텐츠로, 야구장 인근 점포뿐 아니라 관련 상품 전반의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